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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아동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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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자 작성일08-01-04 21:34 조회4,94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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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장애아이가 가정에서 가장 큰문제로 대두되지만
서서히 시간이 갈수록 그 형제아동의 문제가 부각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멀쩡한 아이가 무슨 문제냐 ? 의아해하시겠지만
부모가 장애아를 기르는데서 큰 감정기복을 겪듯이
형제아동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장애아동이 형이든 동생이든
부모가 장애아동에 주력해 있는 동안
형제아동은 어쩔 수없이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고
자녀로서 마땅히 받아야할 부모의 관심에 결핍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장애아동을 돌보다보면 현실적으로 당연한 일이어서
나머지 형제아동도 당연히 이해하리라고 생각하지만
머리로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상처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도 모자라 부모님들께서 장애아동에 대한 보상심리로
형제아동에게 학업성적이나 여타 모든 행동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강요하시게 되면
아이는 더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형제아동은 장애아의 형제가 아닌 그 자체의 나머지 자녀로
인격적으로 대해주어야 합니다.

형제아동에게 부모와 같은 역할을 요구하는 건 너무나 아이에게 버거운 일이며
그 스트레스가 장애형제를 미워하게 되는 경우로 많이 발전하게 됩니다.

한 형제캠프 설문조사에서
장애형제로 인해 내가 꾸중을 듣거나
엄마가 관심을 보여주지 않을 때 아이들은 제일 화가 난다고 합니다.

장애형제자체 때문에 형제아동이 삐뚤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의 양육태도
즉, 아이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지시, 강요하시는 태도와
당연히 잘 할 줄 알고 기대치를 높게 가지시다보면
자연히 아이에게 칭찬을 별로 할 마음의 여유가 없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자꾸 반복하다보면
아이는 자연스레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극단적으로는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교생활에서  학업이나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장애형제를  부담스러워하거나
적대시까지 하는 형제아동은 부모님의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리 부족해도 긍정적인 형제애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공평하게 대해주시고
형제아이가 장애 아이를 조금이라도 돌보아주면 크게 칭찬해주시어
감정적으로 성취감을 맛 볼수 있도록 하시고
장애형제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반면 부모님께서 평소에 장애아동에 대해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거나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어떤 형제아동들은 본인이 장애아동을 책임져야한다는 부담감을 은연중에
가지게 되므로 그것 또한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형제애를 가지고 사는 건 좋지만
누가 누구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생각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자기 가정내의 문제로만 머물지말고
동사무소나 복지관등에 의뢰하여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열악한 환경을
직접 보게 하고 봉사와 나눔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게 하는것도  
형제아동의 마음읽기와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아주 좋은  계기가 될것입니다.

장애형제로 인한 문제 상황을 무조건 피하게 하는 것
또한 부담감을 가지는 것만큼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형제에 대한 죄책감을 무의식적으로 유발시키고  
평생 부채감을 안고 살아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아래에서 좋은 형제관계로 성장하면
부모부재시에도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발현하게 될것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한것이니까요. ㅜ.ㅜ

장애아는 장애아동으로 그 역량 안에서 잘 키우고
형제아동은 그 또한 밝고 가능성 있는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키워내는것이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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