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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른 아이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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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자 작성일08-01-04 21:36 조회5,593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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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는 아이와 B라는 두 발달장애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두 아이의 부모들은 나이, 학력, 경제적여건등이 다 비슷하였습니다.
약 7년 전 즈음  아이의 장애를 판정받고
이 두 아이의 엄마들은 그야말로 아이를 위해 뛰고 또 뛰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현 10세인 이 두 아이의 상태는 하늘과 땅차이로 벌어져버렸습니다.
A는 아직도 엄마와의 분리에 어려움이 많아  불안해하고
엄마가 잠깐이라도 눈에 띄지 않으면 수업에 집중 하지 못합니다.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말에 선선히 순응하지 않고 고집을 부려
단체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며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며 드러눕기가 일쑤이며 항상 징징댑니다.

하지만 B는 항상 밝게 웃으며  학교생활이나 수업시간이 되어도
선생님의 말에 잘 순응하고  친구들의 도움도 잘 받아들입니다.
하여 짧은 수업시간에도  집중적으로 학습하여 하루하루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왜 이 두 아이의 모습이 이렇게 다르게 변하였을까요?
어릴 적 상태는 오히려 A가 훨씬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가 확연히 달랐음에
이 두 아이의 현 상태는 그야말로 역전이 된 셈이지요.

A의 엄마는 아이의 장애가 마음으로 너무나 힘겨웠고
아이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가능한 빨리, 많이  교육을 해서  일반아이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우울한 감정이 항상 깔려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대할 때
밝은 얼굴로 대하지 못했으며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닥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고 했지만 아이가 받아들이기 힘든 육체적, 심적으로 무리한
교육스케줄을 감행해왔습니다.
하여 아이는 발전하기는 커녕 우울한 엄마의 영향으로 항상 불안해하며
엄마에게서 자연스레 분리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도리어 이것이 엄마를 더 힘들게 했던 건 두 말할 필요가 없구요.

아이를 재촉하고, 비난하고, 원망하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세월이 흐른 뒤의 아이는 피폐하고 불안하고 또래아이들이 당연히 해야 할 신변처리까지
실수를 하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반면 B의 엄마도 아이의 장애에 낙담하고 마음으로 힘들었지만
그것이 아이가 바르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마음 깊은 곳에 절망을 숨기고 아이에게는 언제나 밝은 얼굴로 대하고
아이가 안정감을 찾는데 일단 주력했습니다.

아이의 인지발달이전에 심리적 안정감이 후에 아이가 학습을 할 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항상 조그만 일에도 칭찬을 마다않고
일관성 있는 행동처리로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고, 또 가족간의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육을 했지만 이엄마가 주력한 것은 특수교육보다는
원만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심성을 유지하도록 한 것 이었습니다.

어릴 때의 두 아이의 모습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A가 나아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두 아이는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A는 천덕꾸러기가 되었고  B는 어디를 가도 귀여움을 받았습니다.

이 사례가 매우 극단적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제 주위에서 본 실례입니다.

부모님들이 우리아이를 기를 때의 긍정적, 부정적 태도
(일반아이들 교육도 마찬가지이지만..) 가 얼마나 다른 예후로 나타나는지를
알 수 있는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에 더 가까운 부모인가요?

이미 내게 온 아이를 원망해본들 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내 아이를 좀더 나은 인간으로 키우시려면
빨리 부모님의 절망을 접고  그 아이 자체만으로 온전히 사랑으로 대해주십시오.

본인 스스로 이해하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의 일방적인 감정 강요는  아이를 너무나 힘들게 하는 폭력일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조그만 발전에도 크게 기뻐하고
억지로라도 칭찬하면 아이는 부모님께 사랑받고, 신뢰받는 긍정적 감정이 깔려
학습에도 큰 진전을 보일 것입니다.

가까운 곳만을 바라보며 안달해하지 마시고 멀리 차분히 그리고 꾸준히 양육하는 태도는
그 어느 부모들보다 우리 발달장애부모가 갖추어야할 지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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